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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과 자유, 그리고 기독교
작성일 : 2017/10/07 20:31 / 조회 : 14 / 추천 : 1

독립운동, 무엇을 위한 것이었나?


-중략



-故 이승만 초대 대통령도 그 중 한 명이죠?

"이승만 대통령은 정치가 이전에 기독교인이었습니다. 대통령 재직 시절에도 매일 밤 침대에서 영부인인 프란체스카 여사와 서로 성경을 읽어주는 걸 빼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승만 대통령의 기독교 정치 고문이었던 로버트 올리버 박사의 기록에 따르면, 이승만 대통령은 혼자 조용히 있는 시간의 절반을 기도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의 내용은 `하나님 저를 도와주십시오`가 아니라 `하나님 제가 하고 있고 또 하려는 일이 당신의 뜻에 맞습니까?`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그는 매사에 기독교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정치적 선택을 했던 것입니다.

물론 그가 처음부터 기독교인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성리학을 공부하면서 과거 시험을 준비했던 인물이었죠. 그랬던 그가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된 건 한성감옥에 갇혀 있을 때였습니다. 약 5년 7개월 동안 그곳에 있었는데, 처음 6개월 동안은 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니까 무기징역을 받을지, 아니면 사형에 처해질지 알 수 없었던 거죠. 얼마나 불안했겠습니까? 그러던 중 어느날 간수가 덜컥 감옥의 문을 열고 들어왔다고 합니다. 순간 `아, 이제 내가 죽는구나` 하고 생각했다는 군요. 그래서 가슴에 품고 있던 유서를 옆에 있던 다른 죄수에게 전해주려던 그 때, 간수가 끌고 나간 건 이승만 대통령이 아닌 그가 유서를 전달하려 했던 바로 그 죄수였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가슴을 쓸어내렸겠지요. 그가 자세한 기록을 남기진 않았지만, 아마 생사의 기로에 놓였던 이런 체험이 그로 하여금 깊이 하나님을 만나고 거듭나게 했던 게 아닌가 합니다. 그러고 나서는 평생을 기독교인으로 살았고, 독립운동을 했으며, 그 마지막에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으로서 정치를 펼쳤죠.  

기독교가 그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가는, 그가 한성감옥에 있을 때 제국신문에 기고한 글에도 잘 나타납니다. 그 글에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세상에 내려오셔서 천백대의 무궁히 끼치신 모든 은혜 중에 우리의 가장 감격하게 여기는 바는 모든 세상 사람의 결박을 풀어 놓으신 것인 바 첫째, 율법의 결박에서 풀어 주심이니... 둘째, 모든 예식의 결박에서 풀어 놓으심이니... 셋째, 모든 죄악에서 풀어 놓으심이니... 지금 우리나라에서 이런 이치를 아는 자는 우리 예수교인 뿐이요."

그러면서 또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독립을 회복해 달라고 누구에게도 요구하지 않는다. 우리는 자유를 위해 싸울 것이고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러니까 다른 무엇도 아닌, 자유가 그의 독립운동의 목표였던 것입니다. 왜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집요하게 독립운동을 했던가? 그것은 말과 행동, 심지어 생각까지 빼앗았던 일본에게서 자유를 다시 되찾기 위함이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한 정치가가 당대에 그 말고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를 이렇게 만든 것이 기독교 신앙이었습니다. 인간을 자유롭게 한 예수님의 은혜를 깨닫고 난 다음부터죠.

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가 열리던 날 그는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이게 된 것은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요, 둘째는 애국선열의 희생적인 독립운동 덕분이요, 셋째는 미국을 위시한 우방의 도움이요`라고 말합니다. 그런 후 당시 목사이기도 했던 이윤영 의원에게 순서에도 없던 기도를 부탁합니다. 이렇게 대한민국 역사가 출발했던 겁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알고 자랑스러워하는 기독교인이 의외로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영훈 박사는 “미국 입장에서 끝내 한국을 버릴 수 없는 정신적 연결고리가 있다면, 그것은 기독교”라며 “그러므로 대한민국 건국의 기초를 놓은 기독교인들은 그들의 역사적 책무가 무엇인지에 대한 각성을 해야 한다”고 했다. ⓒ김진영 기자

(Photo : ) ▲이영훈 박사는 “미국 입장에서 끝내 한국을 버릴 수 없는 정신적 연결고리가 있다면, 그것은 기독교”라며 “그러므로 대한민국 건국의 기초를 놓은 기독교인들은 그들의 역사적 책무가 무엇인지에 대한 각성을 해야 한다”고 했다. ⓒ김진영 기자

기독교가 망각한 역사

-그럼 박사님은, 건국 이후 한국교회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개인의 근본적인 자유라는 정치철학을 과연 우리 한국인들이 얼마나 이해하고 실천해 왔는가 하면, 그 평가는 상당히 인색할 수밖에 없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지금도 대학 강의실에서 젊은이들에게 `여러분은 스스로 자유인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으면 `예, 저는 자유인입니다.`라고 확신을 갖고 손을 드는 학생이 절반밖에 되지 않더군요. 이렇듯 한국의 청년들은 자유인이라는 강한 자기 정체성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일단은 교과서에 문제가 있습니다. 초·중·고 12년 동안 자유에 대해 말하는 교과서의 한 장이나 절도 없습니다.

지난 100년 간 한국도 형식적·가시적으로는 그런대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정신적 변화는 그것을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개인의 자유에 기초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대한민국이 성립한 이후 70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개인의 자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자각적 이해가 부족한 형편입니다. 그저 기득권이나 재산권 수준의 논의에 그칠 뿐이죠.

기독교인이라고 크게 다른 것 같지 않습니다. 자유에 기반을 둔 정신적 토대가 약한 듯 보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하나님의 뜻을 묻는 기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스스로가 매우 주체적이었던 까닭입니다. 강한 결단을 통한 실천이 전제될 때라야 비로소 하나님의 뜻을 물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하겠다는 의지가 전혀 없는데 어찌 그와 같은 기도를 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그런 자의식을 만든 것은 자유를 지켜야겠다는 흔들리지 않는 신앙이었습니다. 그랬기에 필연적으로 개인의 자유를 억압할 수밖에 없는 공산주의와 타협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당시 좌우 합작을 통해서라도 통일정부를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이승만 대통령에게 그것은 불가능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사실 미국은 통일정부를 세운 뒤 한반도를 떠나려 했습니다. 자신들의 국제적 책임을 거기까지라고 여겼기 때문이죠. 만약 그랬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그럼 자유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더불어 평등하게 살자는 공산주의 이념을 지지했을 것입니다. 그 때의 정치적 상황은 실제로 그럴 수 있었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만 당원이 똘똘 뭉친 남조선노동당(남로당)이 유일한 정치세력으로 존재했었으니까요. 중국을 비롯한 동유럽 여러 나라들의 역사 또한 그것을 증명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이승만을 비롯해 자유를 지키려 한 이들은 한 편으로는 미국을 붙들고 다른 한편으로는 기독교를 중심으로 한 자유민주주의 세력을 결집시켜 결사적으로 신탁통치에 반대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좌우 합작을 거부하면서 자유민주주의 노선을 지켜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생긴 것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그 이후 오늘날까지 기독교가 제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해방 후 당대의 혼란 속에서 자유민주주의를 기치로 한 대한민국이 탄생했고, 그 중심에 기독교 정신이 있었던 걸 기억한다면, 공산주의 아래서 하루빨리 북한 동포들을 구해내는 것이야 말로, 이렇게 자유를 누리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책무이자 기독교의 역사적 사명임을 깨닫고, 사람들에게 그것을 일깨우고 교육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기독교인들이 여기에 앞장서지 못한 채 때때로 기복신앙에 몰두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한민국 건국의 고결한 정신이었던 자유, 그것을 지키고 발전시켜 개인의 자유가 범람하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할 역사적 과업을 기독교는 망각하지 않았는지, 성찰해야 할 것입니다."



-중략


발췌. 기독일보[위기의 한반도, 그 속에서 기독교의 역할을 묻다]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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