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00년생 곽효민 양과 ‘김종인, 대화: 스물 효민 묻고, 여든 종인 답하다’를 출간했다. 이에 앞서 1월 22일 김 위원장이 ‘신동아’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도균 객원기자]](https://dimg.donga.com/ugc/CDB/SHINDONGA/Article/60/12/04/76/601204760a4ed2738de6.jpg)
1월 25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00년생 곽효민 양과 ‘김종인, 대화: 스물 효민 묻고, 여든 종인 답하다’를 출간했다. 이에 앞서 1월 22일 김 위원장이 ‘신동아’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도균 객원기자]
“솔직히 이야기해서 김구 선생이 해방 이전까지 상해 임시정부에서 독립운동을 한 업적은 평가할 만하지만, 해방 이후 대한민국 정부가 탄생하는 데는 별로 기여한 바가 없어요. 소위 좌파(左派)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이승만을 폄하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김구를 띄우는 거지. 이승만은 대한민국 건국에 크게 기여한 사람이고.”
이 장면은 기이하다. 그는 초대 대법원장 가인(街人) 김병로(1887~1964)의 손자다. 생전의 가인은 우남(雩南·이승만의 호)과 수차례 불화했다. 김 위원장이 ‘김종인, 대화’에서 꺼낸 표현을 빌자면 우남은 가인에게 “몹쓸 일을 많이 한” 사람이다. 그런데도 그는 우남을 ‘건국의 아버지’라고 칭했다.
그는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딱 세 사람만이 “대통령직에 대해 자기 나름의 생각을 갖고 준비를 한 인물”이라고 했다. 바꿔 말하면 나머지 대통령들은 준비 없이 집권했다는 뜻이 된다. 이렇듯 ‘김종인, 대화’를 읽다보면 김 위원장이 현대사(現代史) 논쟁의 불구덩이에 뛰어들었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팔순의 정객과 2000년생 대학생과의 대담집이라는 형식에도 눈길이 간다. 이 기사는 그의 책과 그와의 인터뷰를 부지런히 오간 결과물이다. 얘기는 다시 이승만으로 돌아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