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건국한 우남의 일성은 포용이었다. 우남은 공산주의자들의 매국 매족 행위를 중단하고 대한민국을 함께 건설하자고 외쳤다. 우남은 공산주의자 조봉암도 내각에 중용했으나, 조봉암은 배임 횡령 혐의로 낙마했다. 김구는 대한민국에는 임시정부(임정)의 법통이 없다고 주장하고 대한민국을 폄훼했다. 자유로운 대한민국에서 공산주의자, 기회주의자 등 다양한 세력이 대한민국을 파괴하려 나섰다. 그들은 대한민국의 건국을 부정하고 우남을 끌어내리려고 한다. 우남과 대한민국은 자유의 상징, 발전의 상징, 그리고 민주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 탁월한 외교 능력으로 외세에 맞선 우남

우남이 공산주의자들을 몰라서 포용한 것은 아니었다. 우남은 누구보다 공산주의자들을 잘 알았고 그들과 투쟁해 왔다. 공산주의자들의 사대주의적 매국 행위의 역사는 오래됐다. 공산주의자들은 소련의 돈을 받고 임정을 장악하려 했다. 그들은 우남을 흔들고 임정을 흔들었다. 임정이 독립 투쟁을 위해 워싱턴 회의에 참석했을 때, 소련이 자유 진영의 워싱턴 회의에 반대하기 위해 만든 극동인민대표회의로 공산주의자들은 몰려갔다. 일본 공산주의자들도 이 대회에 참석했다. 이 회의는 해방을 이야기했지만, 조국 해방이 아니라 공산주의 국가 소련에 종속되자는 회의에 불과했다. 그들은 레닌이 준 권총을 차고, 스탈린을 숭상하고 소련의 자금을 지원받아 공산주의 운동을 했다.

박헌영은 대표적인 공산주의자였다. 해방 후 박헌영의 신전술로 좌익들은 살인마적 행태를 보였다. 김일성은 스탈린, 모택동과 함께 우리 민족을 유린했다. 이들과 함께 우리 동족을 살해하고 김일성 만세를 외쳤던 사람들이 역사를 왜곡하고 평화를 외치고 있다. 이들과의 전쟁은 우남만의 전쟁이 아니다. 우리 민족은 북한에 살고 있든 남한에 살고 있든 공산주의자와 싸워 자유를 지켜야 한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건국됐으나, 자신들은 민주화 세력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민중의 뜻은 고귀하지만, 자신만이 민중의 뜻을 대변한다는 사람은 전체주의자다. 선거 없이 민중의 힘으로 세상을 뒤집자는 반민주세력이 민주를 참칭(僭稱)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 사회에서 자유를 말살하기 시작했다. 우남의 힘겨운 투쟁을 폄훼하여 자신의 치부를 가리고 가해자였던 자신들은 희생자로 정의한다. 지금 우남이 다시 살아나야 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Oleksandrovych Zelenskyy)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의 영토를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남이 최빈국인 대한민국을 김일성과 소련, 그리고 중공의 야만적 침략에서 막아낸 것은 기적이었다. 미국만 바라보았던 젤렌스키를 보면 우남의 외교 능력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한다. 우남은 국제연합(UN)의 승인을 얻고 미국을 움직이고 UN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을 지켰다.

우남이 갖고 있었던 자유 민주 통일의 의지는 확고했다. 이 길만이 우리 민족의 번영을 지킬 수 있다. 우남은 고립주의 외교를 표방하는 미국 대통령에 맞서 당당하게 국권을 지켰다. 휴전을 서두르는 사람들에게 반공포로를 석방하면서 그들의 인권을 보호했다. 우리의 지도자는 우남의 뜻을 기리며 자유주의 전사로서 자리매김하고 대한민국의 안보를 굳건히 해야 한다.

우남은 미국 뉴욕에서 ‘영웅의 행진’ 카퍼레이드를 통해 미국의 압력을 극복했다. 우남은 아첨하지 않았으면서도 더 많은 외교 성과를 얻었다.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국권을 내팽개치고 자유의 가치를 폄훼하고 ‘양다리 외교’니 ‘실리 외교’니 떠들면서 국제 사회에서 신뢰를 잃고 우리 민족을 믿을 수 없는 민족으로 만드는 어처구니없는 전과자들과 우남은 달랐다.

◇ 올바른 역사의식 통해 韓 위상 되찾아야
 
우남은 외교를 중요시하고, 통상으로 번영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남은 구걸하지 않았다. 우남의 대일 외교는 복합적인 방정식을 푸는 과정이었다. 우남은 일본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경계했다. 청년 시절 우남은 ‘독립정신’에서 일본을 경계했고, ‘한국교회핍박’에서 일본의 만행을 세상에 알렸다. ‘재팬 인사이드 아웃(Japan Inside Out·일본내막기)’에서는 일본의 침략적 근성을 세계에 알렸다. 건국 후 우남은 일본에 대해 강경책으로 일관했다. 해방 후 우리나라의 민족 의식 고양이 통상보다 더 중요한 과제였다. 우남은 이승만 라인으로 독도를 지켰고, 이를 어기는 일본의 어선은 나포했다. 우남은 식민지의 정신적 흔적을 지우기 위해 노력했고, 우리의 자긍심을 지켰다. 우남으로 인해 대한민국에서 내선일체는 설 자리가 없어졌다.

일본이 자위대를 만들고, 미국과의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우남은 지속적으로 미국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런 우남이지만 일본과의 미래 지향적 교류를 잊은 것은 아니다. 일본의 청구권 협상에서 일본은 사과하지 않았고, 우남은 일본과의 교류 협력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우남의 이런 대일 강경 자세는 박정희 정부의 대일 협상에서 유리하게 작용했다. 우남의 대일정책은 후대에서 우리 외교의 교본으로 삼아야 한다.

박정희 정부에서 일본의 조총련은 북한의 대남 정복 전략에 활용되고 있었다. 일본만이 아니라 어떤 나라도 대한민국을 공격하는 전초기지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을 지키고 함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 평화와 번영을 누리는 외교와 통상을 해야 한다.

기회주의자, 거짓말쟁이, 그리고 전체주의자들은 입을 모아 민족을 이야기하고 우남의 독립정신을 폄훼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전통성을 만들고자 기회를 엿보고, 거짓말을 하고 폭력으로 진실을 막으면서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우리가 역사를 바로 세우는 운동을 해야 할 이유다. 분담의 책임은 소련과 북한에게 있음에도 우리의 동맹국을 비난하고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농단하는 무리의 정체를 밝혀야 한다. 진실에 기반한 올바른 역사의식을 통해 우리의 주적을 물리치고 세계적 지도국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자리매김해야 한다.

어떤 대통령은 기회주의자가 승리한 나라라고 대한민국을 조롱하는가 하면, 어떤 대통령은 흡수 통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어떤 대통령은 홍범도, 김원봉을 칭송하고 어떤 지자체장은 정율성을 칭송한다. 그들은 공산주의에 대한 굴종을 평화라 이야기하고, 대한민국의 파괴를 통일이라고 이야기한다. 약탈을 나눔이라 이야기하고, 자신만의 독재를 민주라 이야기한다. 이것은 오래된 반대한민국 세력의 언어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

우리는 표현의 자유라는 틀 속에서 그들의 거짓말을 용인했다. 정치적 주도권을 얻은 그들은 법을 통해 특정 이데올로기를 강요하고 역사적 진실 앞에 거짓말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에게서 종교의 자유를 빼앗고 종교를 파괴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가 조금씩 양보했던 우리의 권리를 빼앗고 있다.

지금 우리는 모두가 피를 흘려 지켰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가 무너지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다. 흩어지면 죽고, 뭉치면 산다. 건국과 호국, 그리고 보국의 우남 정신이 우리에게 절실하다. 자유를 지키는 일은 끝나지 않았다. 우남의 헌신과 용기로 우리는 반대한민국 세력과 맞서 싸워야 한다. 이것은 전쟁이다.

▶건국 대통령으로서 부강한 대한민국의 초석을 놓은 우남 이승만의 자유주의 사상을 조명하고 자유주의 신념으로 무장한 우남의 독립 투쟁과 건국, 보국의 과정을 살펴봤던 이번 연재가 30회차를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그동안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