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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영부인 프란체스카 유언 "내 관에 태극기 넣어다오"
작성일 : 2018/10/04 15:34 / 조회 : 9 / 추천 : 1

한국 첫 영부인 프란체스카 유언 "내 관에 태극기 넣어다오"

우리나라 최초의 퍼스트레이디 프란체스카 여사. 그의 일생을 복원한 희곡이 출간됐다. [중앙포토]

우리나라 최초의 퍼스트레이디 프란체스카 여사. 그의 일생을 복원한 희곡이 출간됐다. [중앙포토]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 무국적 독립운동가와 결혼한 그는 항상 한복을 입었으며, 한국 음식만 먹었다. “내 관 속엔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할 때 썼던 태극기를 넣어다오”라고 며느리 조혜자씨에게 유언했다. 대한민국 첫 퍼스트레이디 프란체스카(1900~92)다. 남편 이승만(1875~1965) 대통령이 그에게 붙여준 한국 이름은 이금순·이부란(李富蘭)이다. 
  

작가 복거일이 본 한국 첫 영부인
“그가 없는 이승만 없어” 희곡 펴내
남편의 독립운동 가장 큰 후원자

내년은 그의 탄생 2주갑(120주년)이다. 최근 나온 복거일(72) 작가의 『악극 프란체스카』는 프란체스카와 이승만의 사랑에 강세를 찍는다. 둘이 처음 만난 순간부터 프란체스카의 죽음까지 다뤘다. 3막으로 구성된 4시간 분량의 희곡으로, ‘이승만·프란체스카 개론’이라고도 할 수 있다. 87쪽 분량의 ‘작가 후기’에 부부의 자취와 업적을 정리했다. ‘이승만 없는 대한민국 없었고, 프란체스카 없는 이승만 없었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이승만 대통령을 ‘독재자’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영부인 프란체스카에 대해서는 ‘남편의 눈과 귀를 막는 과잉보호로 제1공화국 몰락을 초래했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있다. 
  

복거일 작가

복거일 작가

질의 :요즘 젊은이는 프란체스카 여사를 잘 모를 수 있다.
응답 :“그렇다. 프란체스카 여사를 조명하는 것은 현대사에서 우리가 잊어버린 부분을 다시 살피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저는 프란체스카를 또렷이 기억하는 마지막 세대에 속한다. 제가 고등학교 들어가던 해에 4월 혁명이 일어났다. 우리 세대가 사라지면, 프란체스카 여사의 행적을 되살펴 글을 쓸 사람은 나오기 어려울 것 같아 책임감을 느꼈다.”

  

질의 :책의 부제가 ‘우연히 오스트리아에 태어난 한국 여인’이다.
응답 :“현충원에서 그와 마주친 한 오스트리아 사람이 그에게 ‘오스트리아 사람 맞으세요’라고 묻자 ‘나는 한국 사람입니다. 다만 우연히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났죠’라고 대답했다. 저는 이승만 박사보다 프란체스카 여사를 더 존경한다. 이승만이 독립운동을 한 것은 당연하다. 유복하지만 평범한 서양 여인이 유랑하는 조선인 혁명가의 아내가 되기로 결단한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두 분이 처음 만났을 때 우남이 58세, 프란체스카 여사는 33세였다. 프란체스카 여사의 모친은 ‘25년 나이 차이나 인종 차이는 극복할 수 있지만, 내 딸을 날달걀에 식초를 쳐서 먹는 가난뱅이에게 줄 수 없다’며 결혼에 반대했다.”

  

질의 :프란체스카는 어떤 공헌을 했는가.
응답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역할이 훨씬 컸다. 신생 대한민국은 나라로서 기반이 하나도 없었다. 사람도 부족하고 지식도 부족하고 돈은 더 부족했다. 나라는 좌우대립으로 편한 날이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 후견국인 미국과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게 중요했다. 그때 영어에 능통하고 오랫동안 미국에서 거주해 미국의 정서와 사회상을 잘 아는 프란체스카 여사가 매우 큰 역할을 했다.

  
현철하고 근검한 여성이었다. 영어·독일어·프랑스어에 능통하고 타자·속기에 능해 이승만의 독립운동에 큰 도움이 됐다. 이승만이 일본의 미국 침공을 예언한 『일본내막기』를 쓸 때 세 번이나 타자하느라 손가락이 짓물렀다. 그의 도움 없었으면 책이 일본의 진주만 폭격 반년 전에 출간될 수 없었다. 책의 예측이 현실화되자 우남은 ‘예언자’ 명성을 얻었다. 그의 독립운동에 도움이 됐다.” 
  

질의 :이승만·프란체스카는 어떤 부부였는가.
응답 :“이 대통령은 성격이 괄괄했다. 제가 아는 혁명가 중에서도 가장 괄괄했다. 상대가 주먹을 쓰면 자신도 주먹을 쓰는 분이었다. 그가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면 프란체스카 여사는 말대꾸 안 하고 도망갔다. 화가 풀릴 때쯤 다시 나타났다. 우남이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깨닫고 미안해할 시간을 줬다.”

  

질의 :이승만 대통령을 평가한다면.
응답 :“캐면 캘수록 ‘아 이런 분도 있구나’며 감탄하게 하는 사람이다. 영국 시인 드라이든의 표현을 빌리면 ‘영웅적으로 미친(heroically mad)’ 사람이었다. 그는 정적들을 등용했다. 쉽지 않은 일이다. 요즘 화두인 협력통치를 실천했다.”



[출처: 중앙일보] 한국 첫 영부인 프란체스카 유언 "내 관에 태극기 넣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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